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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
| 흔히 ‘콩밥 먹는다’고 하면 ‘감옥에 간다’고 할 정도로 콩밥은 그 곳에서의 주식이었다. 왜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에게 콩밥을 주었을까? 바로 콩이 가지고 있는 영양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여건상 제한된 공간 내에서 체력을 유지하고 필요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는 콩이 최선책이었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 등 영양분이 풍부해 일명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린다. 우리 선조들도 이런 콩의 우수성을 알고 예전부터 두부,간장,된장 등 콩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만들어 먹어왔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콩(大豆)을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뿐만 아니라 질병을 막아주고 치료하는 약재로도 활용해 왔다. 콩에는 검은 콩과 희고 누런 콩이 있는데,이 가운데 약재로 쓰이는 것은 ‘흑두(黑豆)’로 불리는 검은콩이다. 검은 콩은 예로부터 해독제로 이름이 높아서 독극물에 의한 중독 증상을 일으켰을 때,콩이나 콩깍지를 달여 먹이면 해독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여기다 감초를 배합해서 달여 마시면 그 효과가 더 탁월해 ‘감두(甘豆)탕’이라는 한방처방이 생길 정도다. 또한 검은 콩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삶아서 수시로 먹으면 콩팥 기능을 강화하는 데 좋을 뿐 아니라 소변을 잘 보게 하여 부종을 제거시킨다고 한다. 콩에는 그 밖에도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치료에 좋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약효도 있다. 콩의 성분 중 사포닌과 레시틴은 비만을 방지하는 효과도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콩은 영양학적 면에서나 한의학적면에서도 그 우수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식습관을 잘못 들인 일부 어린이들이 콩 먹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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